본문 바로가기
만지작만지작/Golf mk7

골프 97,330km를 타면서 알게된 것들

by ☕️🍬 2018. 1. 26.


출고한지 3년도 되지 않았는데 10만km 가까이 타버렸네요. 지금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께 이러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라는 의미와 더불어 나중에 제가 다시 찾아보려고 남기는 겁니다. 


1. 윈터 타이어 교체 

순정이 썸머 타이어라 겨울에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고 티스테이션이나 타이어프로는 좀 더 비싸더라고요. 대략 60만원 전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된 동네 근처 카센터 평이 괜찮길래 문의해보니 1년 지난 타이어가 52만원이라길래 구매하고 지금껏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터 타이어가 만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 오고 그러면 좀 더 역할을 해내는 느낌은 있습니다. 참고로 교환된 타이어는 카센터에서 보관을 해줍니다. 보관료 따로 받지는 않고 나중에 타이어 교체할 때 6만원을 받습니다.


2. 첫번째 엔진오일 교환

15,519km 달리고 첫번째 엔진오일 교환했네요. 무상이라 비용 발생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에어크리너 비용은 발생했네요.


3. 두번째 엔진오일 교환

37,645km 달리고 두번째 엔진오일 교환했습니다. 폭스바겐 권장이 15,000km마다 교환인데 저는 15,000km를 생각보다 금방 달성해서 20,000km 달리고 교환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20,000km 달리고는 서비스센터 예약이 밀려서 2,000km는 더 달렸네요. 두번째도 무상이라 엔진오일 비용은 없었지만 연료필터와 에어크리너 비용은 발생했습니다.


4. 와이퍼 교체

센터에서 교체하면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길래 자가 교체했습니다. BOSCH에서 나온 A863S는 전방 와이퍼이고 A282H는 후방 와이퍼로 사용 가능합니다. 전방 와이퍼는 45,000원, 후방 와이퍼는 19,000원 주고 구매했는데 현재 전방 와이퍼의 가격은 좀 더 저렴해졌네요. 보통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바꿔주라고 하는데 전 잘 안닦이는 느낌이 들 때 바꿨습니다. 교체하는게 어렵진 않았는데 처음에 감 익히느라 시간을 좀 보낸 기억은 나네요. 지금 다시 교체하라고 해도 가물가물하네요. 중요한건 전방 와이퍼 두 개의 길이가 같지 않다는거죠.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전 교체할 때까지도 그 생각은 못해서 처음에 잘 못 끼워서 다시 뺐던 기억이 납니다.


5. 세번째 엔진오일 교환

59,787km 달리고 세번째 엔진오일 교환이 있었네요. 저는 디젤게이트 전에 구매를 했기에 평생 엔진오일 무료 혜택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폭스바겐에서 100만원 바우처 발급해 준게 있어서 거기서 차감해서 비용을 충당했습니다.


6. 네번째 엔진오일, 미션 오일 및 브레이크 패드 교환

84,247km 달리고 네번째 엔진오일 교환이 있었는데 보통 75,000km 달리면 미션오일도 교환해 줘야 한다고 해서 같이 교환했는데 브레이크 패드도 손상이 심하다고 해서 모두 교환했습니다. 남아있던 바우처 금액을 모두 소진한 것도 모자라서 몇 만원 더 내버렸네요.


7. 배터리 교체

96,000km 정도 탔나? 여튼 3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최강 한파로 인해 배터리 방전이 일어납니다. 긴급출동 부르고 해결했으나 시동 걸때마다 힘이 딸린다고 호소를 하는게 느껴집니다. 블랙박스 상시전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서 집에 와서는 전원을 꺼주는 정성을 보였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서 두번째 방전 사태를 일으키고 더 이상 겨울을 보내기 힘들다 판단하여 배터를 교체를 단행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으니 바로 긴급출동 나온 기사분의 말만 듣고 배터리 교체를 진행한 점이었습니다. 센터보다 저렴하단 이유로-실제로 센터 정상가는 배터리 가격이 39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급한 마음에 바로 배터리 교체를 해버렸는데 알고보니 긴급출동 기사분들도 중간에서 연결해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중간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이었습니다. 골프는 agm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보통 델코에서 나온 agm 70 배터리를 사용하더라고요. 인터넷에 당장 검색만해도 배터리 가격이 11-12만원선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자가로 교체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바로 배터리 교체하는 업체 몇군데만 연락해 봤어도 몇만원을 아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 그 밖에 알게된 것들


1. '오류 : 서비스 센터 문의! 위치가 P로 설정된 경우에만 차량을 떠나도록 합니다.'라는 경고창이 난데없이 떴는데 센터에 문의하니 미션쪽을 봐야 한다고 해서 예약 잡고 하루종일 점검해서 창이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3년 무상 기간이라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 '12V 배터리 부족'이란 경고창이 뜨면 장시간 운전으로 배터리 충전해 주면 사라지는거 같습니다.


3. 스탑앤고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게 배터리를 위해서나 엔진을 위해서나 좋은 것으로 결론지어지는거 같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시동을 켤 때마다 오프를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코딩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근데 저도 코딩이 귀찮아서 일일이 꺼주고 출발합니다.


4. 시계는 아무리 정확히 맞춰도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느려지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1분 이상 느려지면 그냥 현재 시간보다 1분 전으로 맞춰주세요.


5. 이건 제 차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세차 직후에는 창문을 내렸다 올리면 낭패를 봅니다. 분명 창의 물기를 다 닦아 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물기가 묻은 채로 다니게 됩니다. 


6. 이것도 골프의 특성인지 아님 제 차만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자동차가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에어컨이나 히터를 오토로 하면 가운데 송풍구 쪽에서는 바람이 무지하게 약합니다. 그러다 상반신 쪽으로 바람이 나오게 하는 버튼을 눌러야 좀 세게 나옵니다. 그리고 뒤쪽 에어벤트의 바람을 세게하는데에도 이 방법이 통합니다. 


7. 자동차 공기압쪽에 문제 있다고 경고창이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초기 설정값이랑 달라서 뜨는가보다 싶어 무시하고 그냥 없애버리곤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경고창이 자주 뜬다면 타이어를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하도 자주 뜬다 싶어서 센터에 입고했더니 앞바퀴에 긴 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경고창이 뜨는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센터에서는 아예 교환밖에 안되니 일반 카센터 가서 지렁이 박으라고 해서 지렁이 박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8. 혹시라도 차 키를 차 안에 넣고 문이 잠겼다면 보험회사나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창문을 깨라는 답변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보조키가 집에 있다면 그냥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녀오는게 제일 빠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사설업체 문의하면 두 번 놀라게 됩니다. 금액이 생각보다 비싸서 한 번 놀랍니다. 보통 15-20만원선이고요. 10만원 얘기하는 곳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불렀는데 열지 못하는 걸 보고 두 번 놀라게 됩니다. 물론 작업하시는 분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얘기지만 전 한시가 급해서 열쇠 따는 분들 불렀는데 3시간 동안 열지 못해서 괜히 제가 미안해서 출장비 명목으로 얼마 챙겨드리고 돌려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9. 서비스센터 예약은 미리미리 해야합니다. 이번주에 해야지 마음 먹었다면 다음달에 점검 받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10. 붓펜은 어설프게 사용하면 오히려 스크래치를 더 돋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기 전에 정말 이걸 칠하는게 맞는지 고민 또 고민하세요.

'만지작만지작 > Golf mk7'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10만km 평균 연비  (2) 2018.03.02
안 막힐때 골프 연비  (0) 2016.09.26
매뉴얼에도 없는 나름 유용한 기능  (0) 2016.09.25
자동차 번호판 교체하기  (0) 2016.08.24
BMW 528i 짧은 시승기  (4) 2016.08.18